제갈량은 왜 위연을 버리지 않았나?제갈량은 왜 위연을 버리지 않았나?

Posted at 2016. 1. 6. 17:42 | Posted in 역사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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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은 왜 위연을 버리지 않았나?

 

삼국지의 후반으로 갈 수록 위연의 비중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촉 쪽에 그만큼 뛰어난 장수가 부족했다는 뜻이겠죠. 이전에 있던 오호대장이 모두 죽고 난 후에 쓸만한 무장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그는 성격은 그다지 미덥지 않았지만 능력에 의해서 계속 중용된 케이스입니다. 이렇게 모호만 제갈량과 위연의 관계를 분석보도록 할게요.

 

 

당시 뛰어난 장수가 부족했다.

 

후한이 멸망하고 중국의 제후들이 오랜 기간동안에 전쟁을 하면서 당대에 뛰어나다고 하는 장수는 나이가 들거나 전쟁터에서 죽어갔습니다. 실제로 삼국지 내에서 삼국시대가 열리기 전까지는 수많은 빼어난 장수가 많이 등장하고 그들에 대한 평가가 과장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하게 하기도 합니다.

 

촉에서도 오호대장 즉,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의 무공실력은 위나라의 장수에 비해서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났으나 그들이 모두 죽은 후에는 새롭게 등장한 대단한 무장은 없었습니다. 소위 오호대장 외에 가장 빼어난 무장이라고 불리던 위연이 그 시대는 최고의 장수였고 그 외에는 쓸만한 인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비록 반골의 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국가적인 이득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경험이 풍부한 장수가 필요했을 것이다.

 

위촉오의 삼국시대가 열리기 전까지는 수많은 전투가 곳곳에서 일어났지만, 그 이후에는 이렇다할 큰 전쟁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오호대장이 죽었다고 하지만 그외의 군인들 중에서 가장 출중한 무예를 갖춘 실력이라면 위연과 겨루어도 큰 차이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무공의 실력은 비슷하더라도 실전경험이 풍부한 장군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상적인 싸움과 실전의 차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갈량인지라 약간 찝찝한 면은 있으나 그래도 그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의 모반에 대한 대비도 미리 해두었다.

 

한현을 칠 때 그는 이미 한번 주군을 배신하고 유비 쪽으로 투항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한현의 부덕을 이유로 했지만, 그 때도 제갈량은 그가 배신할 수 있는 좋지 못한 관상을 가졌다고 보고 해치려고 했으나 주위의 만류로 목숨을 부지시켜준 바 있습니다.

 

제갈량은 국가의 큰 위험이 존재하게 되면 그는 반드시 배신할 것으로 여겼으나 이미 이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둔 상태였습니다.

 

결국 위연이 아무리 뛰고 날뛰어도 제갈공명의 손바닥 안에 있다고 봐야 겠죠. 실제로 공명이 죽은 후에 위연은 모반을 일으키고 촉을 자신의 나라로 만들려고 했으나 그가 남긴 마지막의 계략에 의하여 마대에 의한 죽음을 당하는 결과를 맞게 됩니다.

 

이 두사람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악연이었으나 평평하게 이어지는 긴장은 소설을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가미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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