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과 이방원의 어색한 이야기이방과 이방원의 어색한 이야기

Posted at 2016. 1. 13. 19:54 | Posted in 역사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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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과 이방원의 어색한 이야기


이방원은 조선시대의 모든 왕을 통틀어서도 신하를 가장 잘 다룬 정치의 달인이라고 불린 뛰어난 국왕이었습니다. 이에 비하여 이방과(정종)는 아버지인 이성계를 닮아서 용맹함은 뛰어났으나 학문, 정치 등에서는 크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1차 왕자의 난을 성공시킨 후에 이방원은 이복형제들을 정계에서 물리치고 자신의 둘째 형을 세자의 자리로 올려줍니다. 실제 마음은 자신이 다음 왕자리에 오르나 싶으나 세상사람들의 눈을 중시하는 그라서 이러한 형식적인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동생 눈치를 보는 왕 정종


정종의 보위기간은 고작 2년에 불과합니다. 단종이 4년 정도 보위에 있었으니 오히려 그가 더 짧은 기간 이 자리에 머물렀군요.


하지만 그가 왕위에 있으면서 한 일이라고는 격구나 사냥을 즐겼다는 것 뿐입니다. 그외에 정치에 관련한 부분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결국 자신이 아무런 욕심이 없다는 것을 이방원에게 알리고 그가 자신을 해치지 않도록 마음을 놓도록 했다도 합니다.



 

이때 이미 이성계는 의도하지 않게 상왕의 자리에 머물러 있었고, 아들들의 눈치를 보는 형편이라 마음씨 착한 정종을 돌봐줄 여력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무사히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그 자리는 아우에게 물러주고 그는 평생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60대까지 아무런 탈이 없이 즐겁게 인생을 살았습니다.



정치천재가 왕위에 오르다.


사실 태종은 자신이 왕위에 오를만한 명분이 크지 않았습니다. 형제들 중에서도 다섯 째로 태어났고, 태조는 그 중에서도 첫째가 아닌 막내를 세자로 임명했습니다. 이성계의 첫째 부인이 그의 모친이었으나 일찍 돌아가셨고, 둘쨰 부인이 중전의 자리에 올랐으나 그는 첩의 여러 아들 중의 한명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1차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중전과 그의 아들을을 물리치고, 세자의 자리에 오른 것은 둘째 형이었습니다. 이 순간 왕위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던 둘째 형은 억지로 떠밀리다시피 세자의 자리에 올랐고 그 후로도 혹시나 모를 아우의 움직임에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했던 그였습니다.


태종은 그의 형에게 묘호를 주지 않아서 태조를 잇는 임금이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지나서 숙종이 그에게 정종이라는 묘호를 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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