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왕은 신라에서만 배출되었나?왜 여왕은 신라에서만 배출되었나?
Posted at 2015. 1. 5. 19:26 | Posted in 역사 비평하기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여왕은 세 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신라의 왕이었다고 합니다.
옛조선이나 삼국시대, 고려시대에서도
여왕의 등장은 역사적으로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신라시대에서는 무려 세 분이나 배출이 되었다는 것은
그 이유에 대하여 약간의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의 여왕 중에서 저는 선덕여왕을 가장 존경합니다.
그녀의 업적은 크지는 않지만,
삼국통일의 기반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일반 왕들과 비교해서 괜찮은 왕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라는 고구려나 백제와 골품제도라고 하는
아주 폐쇄적인 신분제도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따지고 보자면,
같은 왕족이라도 직계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왕이 될 수 있다는 제도였죠.
또한 왕족이 아니면 조정에서 큰 벼슬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아주 가족중심적이고 폐쇄적인 사회에서
여왕이 배출된 것은 오히려 아이러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폐쇄성이 오히려 여왕을 배출시키는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경우라면 중전이 낳은 왕자가 아니라도
후궁이 않은 왕자도 왕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라의 경우는 성골이 아니라면
왕이 낳은 아들이라고 할 지라도 왕위에 오를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공주라고 할지라도 성골출신이기에
신라의 법으로서는 진골출신의 아들보다 우선시 하였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통일신라가 끝난 후에 아쉽게도 여왕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여자가 왕이 되는 것은
그다지 드물지 않은 일인 것으로 보이는데,
신라에서 세번이나 여왕이 배출된 것은
어떻게 보면 여성의 권위를 그만큼 인정해준 것이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세 분의 여왕은 선덕여왕, 진덕여왕, 진성여왕이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순서로 보자면
위의 역사적인 순서와도 동일하네요.ㅋㅋ
선덕여왕은 그 전까지 비주류의 세력이었던
김유신과 김춘추를 정계에 진출시켜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분입니다.
진덕여왕은 여제동맹군의 침입에도 굴복하지 않고,
꾸준하게 신라를 잘 지켰고 행정적인 쳬계도 정비하는 데 힘을 썼다고 합니다.
전성여왕은 통일신라 말기의 왕으로
몸 가짐이 좋지 않았다고 하며,
다양한 민란에 의하여 스스로 왕위에서 내려왔다고 하는
여왕 중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분이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럭저럭 훌륭한 두 분의 여왕을 배출시킨 것은
우리 후손들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 저작권 : 이 글은 본인이 직접 비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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