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은 과연 악녀였을까?장희빈은 과연 악녀였을까?

Posted at 2015. 1. 6. 18:00 | Posted in 역사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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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악녀로 유명했던

장희빈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녀는 인현왕후가 퇴출한 이후에

희빈에서 중전까지 올랐으나 그녀의 사후에도

희빈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불명예스러운 왕을 'OO군'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되겠죠.

하지만 그녀를 무작정 악녀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약간의 의문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의문점이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장희빈은 드라마 사극에서도 자주 나오는 인기있는(?) 캐릭터입니다.

최근에도 드라마 동이와 장희빈이라는 드라마가 나왔었죠.

저는 동이를 재미있게 본 것 같은데

여기서 장희빈에 대한 평가가 전에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와서 역사에 대한 그녀의 평가가 틀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겠지만,

당시 정쟁이 한창이었던 남인과 서인사이의 싸움에서

그녀는 남인의 대표였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남인이 서인에게 패하자

그들의 대표자 격이었던 장희빈은

그에 대한 책임을 물려야 했고,

그것은 역사적으로도 그녀의 인격까지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사적인 기록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그녀에 대한 기록을 의심만 할 수도 없을 듯 합니다.

 

그녀의 죽음에도 남편이었던 숙종은

아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다음의 왕으로 내세웠습니다.

그가 바로 영조 이전에 짧게 정권을 잡았던 경종이었습니다.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장희빈에게 문제점이 많았고,

자신에게 경종 외에도 다수의 왕자가 있었으나

결국은 그를 세자로 받들었던 것은

숙종도 장희빈에 대한 감정이 원망만 있었다고는 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천하의 악녀라고 알려진 그녀의 아들이 왕이 된 것은

분명 그녀에 대한 뭔가의 왜곡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습니다.

 

경종과 영조에 대한 역사적인 의문점도 많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앞에서 다룬 적이 있었는데,

이것 역시 장희빈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그녀의 아들이 불행하게도 아주 짧은 시간동안

왕위에 있어야 했던 것도 약간의 의문점으로 떠올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영조나 정조왕의 문제라기 보다는

서인들이 자신들이 정권을 잡은 후에

역사의 기록에서도 그들의 행적에

안좋은 면보다는 좋은 면을 더욱 많이 비치도록

정치적인 영향력을 미쳤을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왜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정조의 훌륭한 업적에 존경하는 것은 변함이 없으며,

모든 역사가 이러한 단면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굳이 이런 부분을 누구를 탓하는 것도 어려울 듯 합니다.

저작권 : 이 글은 본인이 직접 비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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