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고등학생들의 검정 롱패딩 코디 열풍은 사회적으로 좋지 않다.여자 고등학생들의 검정 롱패딩 코디 열풍은 사회적으로 좋지 않다.

Posted at 2017. 12. 30. 18:24 | Posted in 아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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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고등학생들의 검정 롱패딩 코디 열풍은 사회적으로 좋지 않다.

 

올겨울에는 유난히 검정 롱패딩을 입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특히 여자 고등학생들의 경우에는 예전에 노스페이스의 사례를 보듯이 거의 교복화 되어가는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며칠 전에는 수업을 마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고생의 인파를 보았는데 90% 정도가 롱패딩이고 그 중에서도 색상은 검정이 다수더군요.

 

거의 대다수가 이런 패션을 한 지라 옆으로 지나가는 입장으로서는 약간의 부담감이 느껴지더군요. 왠지 그들과 비슷한 옷을 입어야 같은 자리에 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1. 다른 옷을 입는 학생에게 위화감을 준다.

 

학창시절에 교복이나 교육비, 용돈 등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담감은 옷을 입는 데에도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나름대로 이것들을 커버해주는 것이 교복을 꼽기도 합니다. 교복에도 질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복에 비하면 많이 적은 편이죠.

 

하지만 겨울이 되면 학생복 위에 입는 점퍼가 그들 사이에서는 경제적이거나 패션적인 지위를 가르기도 합니다. 점퍼의 가격은 다른 계절의 의류에 비하여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가난한 집안의 10대들에게는 부담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요즘으로 따지면 가난한 10대들이 긴오리털 파카를 입지 못할 경우에 다른 아이들에게 왠지 모를 열등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부모님들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2. 패션에서 개성을 무시한 사례다.

 

 

저는 학창시절에 교복보다는 사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챙겨야 할 것이 있어야 한다는 점과 옷을 선택할 자유를 뺏긴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요즘은 같은 유니폼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한번 유행을 하면 별 이유없이 그저 따라 하려는 행태가 많습니다. 왜 긴오리털 점퍼가 더 자신에게 어울리는 지에 대한 생각보다 주위에서 그렇게 입으니까 왠지 같이 입고 싶다는 기분이 앞섭니다.

 

그러는 순간 왠지 마음은 군중에 소속된 느낌이 들지만,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패션을 챙기지 못하는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오류는 10대들이 많이 빠지는 편이고, 20~30대는 나름대로 자신만의 스타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는 편이라 많이 줄어든다고 봅니다.

 

3. 교복을 덥으면 사복과 다름없다.

 

학생복을 입는 이유는 바깥에서 성인들과의 차이를 두기 위함이라 하겠습니다. 성인들은 할 수 있으나 10대들은 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한 사회적인 일종의 방어막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롱패딩을 입는 순간 안쪽의 옷을 모두 덮기 때문에 스쿨룩의 이러한 역할을 상실하게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마도 이런 점에서는 그나마 그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어느 정도 이런 코디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니폼도 아닌데 마치 하나로 맞추듯이 사복을 같은 모양으로 입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그다지 좋지는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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