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추선생 방통이 실패한 이유봉추선생 방통이 실패한 이유

Posted at 2015. 11. 2. 21:34 | Posted in 역사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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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추선생 방통이 실패한 이유

 

삼국지를 읽어면서 유비가 신야에서 뛰어난 인재를 얻는 부분은 독자들로 하여금 크나큰 즐거움을 주는 장면입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유비는 단지 관우와 장비의 용맹술에만 기대었을 뿐 지략이라는 것을 사용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대가 간사해 보이겠지만, 결국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치밀한 계획에 의한 작전의 승리죠.

 

그러한 전투를 유비에게서도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독자들은 자신이 마치 뭔가를 얻은 것처럼 기뻐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동행했던 장수들이 신진세력이라 조합이 잘 안됬다.

 

이 부분은 삼국지를 읽어면서 비평부분이 자세히 나오기도 합니다. 사마휘가 복룡과 봉추 중에서 한명만 얻어도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다지 강하지 않은 유장 한명을 치지 못하고 죽음을 당했으니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 뛰어난 인재가 죽은 것인지, 아니면 과연 이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 진짜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이 되겠죠.

 

당시 방통과 유비(유현덕)가 유장을 치기 위해서 같이 한 장수는 위연과 황충입니다. 두 사람은 이제 막 유비의 수하가 된 상태이며, 방통 역시 새로 들어온 신출내기의 모사였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물이라고 할지라도 이렇게 신출내기들만 모아서 촉이라는 곳을 친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과정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서로 간의 호흡이 중요한 것이며, 어느 정도의 적응기가 필요했을 것인데 이러한 과정을 전혀 갖추진 못한 병력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유장은 비록 뛰어난 군주는 아니었으나 워낙 땅이 험한 곳이라 쉽게 치기 힘든 곳이었으므로 유비가 이곳을 치기 위한 인재의 편성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유비의 우유부단함이 문제가 되었다.

 

유현덕은 어진 성격의 소유자로서 같은 종친인 유장의 목을 베는 것은 당장 촉이라는 곳이 필요했지만 과감히 할 수 있는 성격이 되지 못했습니다. 만약에 방통의 말을 듣고 술을 마시는 동안 유장을 죽이도록 했다면, 휘하에 뛰어난 장수가 많았으므로 당연히 성공의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비록 그런 방법이 아니라도 방통은 정공법으로 유장을 공략하도록 주장했지만, 그마저도 유현덕은 실행하지 못하고 시간을 지체했습니다. 적이 방비하지 못했을 떄 곧바로 쳤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를 했겠죠. 하지만 시간을 허비하다가 오히려 유장이 유비의 속셈을 알아챈 후에야 전투의 태세에 힘했으니 오히려 상황은 역전이 된 것입니다.

 

유현덕 유장을 치는 꼴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에게 포위가 된 상황이었죠. 그런 점에서 유비 선택에서 아쉬움이 많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방통은 제갈량에 비하여 세밀함이 부족했다.

 

제갈량은 매사에 워낙 조심성이 많아서 기습에 의한 공격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서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곤 했죠.

 

이에 비하여 방통은 유장과의 전투에서 매복의 위험이 있는 곳으로 진군을 감행했습니다. 유비와 두갈래의 길을 나누어서 그가 조금 더 험한 길을 선택했기에 그런 위험성이 있었지만, 그래도 매사에 조심성이 많았던 제갈량이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방통은 실력 면에서는 제갈량에 비하여 크게 뒤치지는 않았지만, 일을 꾸밈에 있어서의 신중함과 임기응변적인 면에서 약간의 차이점으로 인하여 두 사람의 차이가 나타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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