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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반전과 청순한 사랑

일본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 저로서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보면서

초반에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그다지 재밌는 것 같지도 않고, 일본 영화인데......"

왠지 일본인들이 등장하는 화면과 일본어들이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평가가 워낙 좋은지라~

그분들의 말만 믿고 10분 정도 억지로 보고 있으니

그 이후부터는 아마도 저절로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던 것 같네요.

일본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세번이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주인공 역할의 다케우치유코가 나오는 작품입니다. 물론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얼굴만 조금 아는 정도였습니다.

남자 주인공 역할인 나카무라 시도는 처음에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 영와에 몰입되기 전까지만...

그 이후에는 남자 주인공도 꽤 착하고 온순해 보이는 괜찮은 성격의 소유자로 보이더군요.

여기서 '비의 계절'에 대한 글을 남기고 여주인공은 죽게 됩니다. 그 글에 의하면 자신의 사후에 장마철이 길게 올 것이고, 이때 자신이 다시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말도 안되는 기적적인 약속이지만 남편과 아들은 그 글을 철썩같이 믿고 있죠. 그 뒤의 내용은 보면 아실듯~ (다 말해 주면 영화가 재미 없으지므로.^^)

아무튼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모두 착하고 좋은 사람들입니다. 일본이라도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 일단 보기는 참 좋았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대한 이야기는 영화가 흘러가면서 애잔한 감동과 함께 왠지모를 아쉬움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마냥 평범하게 흘러갈 것 같은 신비로운 이 스토리는 약간의 반전이 있기 때문에 호히려 여운이 남았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다 본 후에 스토리를 처음부터 한번 새겨보았습니다. 아마도 해석하기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거의 분명하게 한가지의 확신이 들더군요. 몇 가지의 상황을 정리해보니 아마도 스토리의 전개는 지금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 아마도 맞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 중에서 특별히 청순하면서 서로 간의 애틋함이 가득한 그런 내용을 원한다면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합니다.  혹시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분들은 여친과 함께 보기에도 꽤~ 괜찮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두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