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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해군에게도 묘호를 주어야 한다. 1 2015.01.10

광해군에게도 묘호를 주어야 한다.광해군에게도 묘호를 주어야 한다.

Posted at 2015. 1. 10. 19:45 | Posted in 역사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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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묘호가 뭔지에 대해서 살짝 설명해야 할 것 같군요.

묘호란 왕의 사후에 그에 대한 명칭을 짓는 것을 일컫습니다.

아는 분이 많겠지만,

모르는 분을 위하여 친절하게 한번 짚고 넘어갑니다.ㅋㅋ

 

조선시대에 묘호가 없는 왕은 두 분이 계십니다.

연산군과 광해군이죠.

 

이 두 분 중에서 광해군은 역사적으로 그다지

폭군이거나 모진 왕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의 혁신적인 정책에 대하여

칭송하는 역사서적이 더 많은 편이죠. 

 

 

그런 광해군의 묘호를 지금 시대의 우리가 줄 수도 없을까요?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일이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 받은 그 묘호를

우리 후대에서는 그 명칭으로 부르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광종'이라고 부른다면,

(고려시대에도 이른 묘호를 가진 분이 있지만)

나중에 우리 후손들의 역사 교과서에는

광종으로 적히게 되겠죠.

물론 그 시대에는 그것이 아주 당연하다시피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연산군에 비하여 광해군은 폐위를 당해야 할 만큼의

뚜렷한 잘못을 발견하기는 힘듭니다.

 

인조 등의 무리의 명분을 들어보자면,

임진왜란을 도운 명나라를 배반하고 청나라와 손을 잡으려 하였고,

인목대비를 폐비시켰다는 것이 그의 잘못입니다.

 

결국은 인목대비는 그들과 같은 정치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이었고,

임진왜란 때 선조를 대신하여

평양성에서 끝까지 왜군에 맞서서 항쟁하던 광해군에 비하여

그들은 고작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명나라와의 의리를 내세우면서

광해군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모순점이 많이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결국은 청나라에 굴복할 것이 뻔한데

굳이 명나라를 도와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왕을 폐위시키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쿠데타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세조에 의하여 폐위된 단종은 사후에도

묘호를 가지지 못하고 단지 '노산군'이라고 불리었습니다.

 

시대가 한참이 지나서 숙종 때에서야

그의 묘호가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그의 묘호를 단종이라고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 면으로 볼 때 광해군도 지금의 우리 세대에서

묘호라도 지어주어 안타까운 영혼을 위로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는 정당이나 시민단체들이 공론화한 후에

국회에서 광해군의 묘호에 대한 국민투표나

아니면 국회 내의 투표의 결정으로

시행여부를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묘호를 짓는 것은 행정부에서 이와 비슷한 부분을 관장하는

관청에서 몇 가지를 지정한 후에

국민투표로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는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이지만,

명분으로서도 충분한 상태이고,

정치인으로서도 오히려 국민들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역사적으로도 왜곡된 부분을 바로 고치는

현명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느껴집니다.

 

저작권 : 이 글은 본인이 직접 비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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