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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래의 난 원인, 결과 살펴보기

시대는 정조대왕의 아들인 순조가 임금으로 있던 때입니다. 정조는 당시의 탐관오리에 대한 감시를 꾸준히 하여 백성들의 삶이 보다 윤택해지도록 노력을 해왔고, 순조시대에도 그러한 전통이 이어졌으나 그들의 삶은 오히려 점점 어려워져만 갔습니다.

이 당시는 왕보다 오히려 김조순이라는 세도가에 의해서 정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중앙이나 지방이나 할 것 없이 백성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1. 사건의 원인

□ 삼정문란

대동법과 균역법의 실시로 백성들의 삶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여겼으나 환곡의 문란이나 그 외의 지방 관리들의 횡포에 의하여 오히려 경제적인 부담이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중앙에서 암행어사를 보내서 이를 컨트롤 하려고 했다지만, 이도 역시 관리와의 보이지 않는 작용으로 인하여 거의 시정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서북지역민에 대한 차별

조선이 건국되면서 이 지역은 고려의 잔존세력이 많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민에 비하여 박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지역은 청나라와 인접하여 다양한 물건의 교류가 가능하였기에 중소상인들이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졌고, 이것은 홍경래의 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병력과 무기, 식량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경제적인 원천이 되었다고 합니다.

□ 정진인의 출현에 대한 믿음

왕권보다 오히려 위에 있는 세도정치는 백성들이 버텨내기 힘들 정도로 세금을 착취했고, 이때 쯤에 정진인이 출현하여 어려운 조선을 구할 것이라는 설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진인이 홍경래라는 의미는 아니고, 결국 자신들이 난을 일으키기 위한 일종의 심리적인 동기를 유발하는 도구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사건의 결과

홍경래의 난은 평양쪽에서 폭탄을 터트리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에 의주에서부터 8개의 군을 전투없이 점령했고, 관군과의 전투에서도 4개월이라는 꽤 긴 기간동안 벼텼습니다. 하지만 땅굴을 파서 기습한 관군에 의하여 패배하면서 홍경래를 비롯하여 참여했던 지도자층과 백성들은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사건의 의의를 살펴보자면 조선후기에 나타나는 대규모의 민란 중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것으로 대표자는 양반이 아닌 평민이었다는 점이고, 조선의 중세사회가 무너질 조짐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의 민란은 조선왕조자체를 인정하면서 왕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여기서는 조선왕조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을 기원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개 다른 왕자를 대표로 삼아서 난을 일으키고자 했던 이전의 난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하겠습니다.

그들이 내세웠던 목표에는 가난한 빈민층을 구제한다는 것이 없었다는 점은 이후에 나타나게될 동학농민운동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