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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암살계획의 배경과 결과

조선시대 많은 임금들을 통틀어서 세종대왕에게 가장 근접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정치적 능력을 가진 분은 정조로 꼽힙니다. 물론 조선초기에는 그 외에도 뛰어난 왕들이 많이 있었지만, 결국 그것들은 그들이 시작할 때부터 충분히 좋은 정치를 할만한 상황이 만들어져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숙종과 영조라는 뛰어난 왕들에 의하여 두번의 전란의 피해를 극복하고 중흥기로 향하는 중에서 가장 빛나는 분은 정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두분 선왕의 업적에 의하여 시작부터 좋은 입지를 다졌지만, 그의 부친인 사도세자의 죽음이라는 불길한 징조도 따랐다고 하겠습니다.

1. 사건의 배경

그의 부친인 사도세자의 죽음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겠습니다. 영조와 세자와의 불화로 인한 비극이었지만, 결국 이러한 결말을 맺게 된 것은 다수 노론들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합니다. 영조는 노론들과, 사도세자는 소론들과 정치적인 성향을 같이 했으므로 결국 노론들의 가장 큰 정적인 사도세자를 없애는 것이 그들의 자리를 보존하는 길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이후 영조가 몸이 편찮아지자 세손이 대리청정을 맡게 되고, 얼마 있지 않아 새로운 왕이 등극할 경우에는 다수의 노론들에게 피바람이 일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결국 어차피 이렇게 죽어나 저렇게 죽어나 마찬가지이므로 그들은 선제 공격을 통하여 정조 암살계획을 작정하게 됩니다.

2. 사건의 과정과 결과

선왕은 죽기 전에 사도세자의 원수의 폭을 아주 좁혀서 세손에게 알려줍니다. 그것은 모든 노론들과 싸우려고 할 경우에는 연산군 시절에 못지않은 참담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정조도 그 말을 이해하고 최대한 그들과의 관계를 멀리하지 않는 선에서 부친의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게 됩니다.

그는 연산군과 같은 폭군이 되기보다는 세종대왕처럼 백성들에게 사랑받는 임금이 되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수조차도 대의를 위하여 최대한 절제하려고 했던 것이죠.

하지만 이런 마음을 알리 없는 노론대신들은 궁궐의 호위군관과 20여명의 무사, 그리고 임금의 움직임을 겪에서 지켜보는 궁녀를 포섭하여 암살계획을 실행하게 됩니다.

궁녀는 왕이 있는 곳으로 무사들을 끌어들인 후에 지붕을 통하여 습격할 것을 시도했지만,

결국 호위무사들에게 들켜서 암살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