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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좌의 난의 원인, 결과 파헤치기

시대는 바야흐로 영조가 즉위 후에 4년이 지난 상황입니다. 전왕이었던 경종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하여 백성들은 혹시나 독살이 원인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거의 3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사건에 대하여 의구심이 있는데, 그때는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정계에 대하여 불만이 생긴다면 당연히 민란이라는 것이 일어나겠죠. 이것이 바로 이인좌의 난이라 하겠습니다.

1. 발생원인

경종이 왕위에 올랐으나 그의 모친인 장희빈이 사사당하고, 힘이 되었던 세력이었던 남인이 정계에서 밀려나자 그도 연잉군을 위시로한 서인에 압박을 당하게 됩니다.

임금이 몸이 좋지 못하고 아이까지 가지지 못하자 서인들은 억지로 연잉군(영조)을 세제의 자리에 올리는 것도 모자라서 아예 대리청정을 시키자는 주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리청정은 여전히 정사를 돌 볼 수 있는 왕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는 지라 비록 힘은 없었으나 그 주장을 철회됩니다.

이후에 경종을 몰아내고 연잉군을 임금으로 추대하자는 모반이 발각되면서 가담한 대신들은 죽음을 당하지만 경종은 그를 위협하는 동생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그후에 왕위에 오른지 4년이 되던 해에 시름시름 앓다가 갑자기 죽게 됩니다. 이전의 정황을 생각해보면 누구나 영조를 충분히 의심할 수 있기에 백성들 사이에서는 왕이 이복 동생에게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떠돌게 됩니다. 지금의 우리로서는 역사에 남긴 기록에 의하여 그런 의심을 지웠지만 그 당시는 이 사건을 일종의 모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로서 전왕을 따르던 소론을 중심으로 남인 등과 힘을 모아서 연잉군을 칠 계획을 하게 되는데

그 원인은 전왕에 대한 복수, 그리고 그들의 입지가 심히 불안하여 그에 대한 방어책에 의한 선공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지방에서 같은 뜻을 가진 양반을 중심으로 모반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것은 영조를 몰아내고 밀풍군을 임금으로 추대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2. 사건의 결과

이인좌의 난은 청주성을 점령한 이후에 그 주위의 다른 성들도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쉽게 영역을 확대해 갔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보낸 관군에 비하여 열악한 병력이라 패배를 한 이후에 이인좌를 중심으로 한 주도세력들은 역모죄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들이 죽은 후 다른 지방에서도 거의 비슷한 반란이 나타났고, 그들은 서로가 힘을 합친 것이 아닌 지방단위로 분리가 되었기 때문에 관군에 크게 힘을 써지 못하고 진압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에 동학혁명처럼 뜻있는 백성들이 모두 단합하여 지방단위가 아닌 전국단위로 일어났다면, 아마도 이처럼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겠죠.

난이 일어 난 후로 소론은 정계에서 급격하게 힘을 잃었으나 탕평책에 의하여 사도세자의 죽음이 있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왕실에서 입지는 유지하였으나 그 이후부터는 남인세력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밀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영조가 전왕을 죽였다는 확신을 불가능하므로 우리는 그저 그가 왕이 된 후의 업적까지도 낮게 평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