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 윤씨는 현명한 조선의 여성 정치가문정왕후 윤씨는 현명한 조선의 여성 정치가

Posted at 2016. 2. 29. 22:07 | Posted in 역사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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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 윤씨는 현명한 조선의 여성 정치가

 

중종이 돌아가신 후에 인종과 명종의 시대가 오지만 그 두사람보다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여성이 있었으니 그분은 바로 문정왕후입니다.

 

단종이 어린 나이에 수양대군에게 폐위되는 것을 지켜본 세조의 왕비였던 정희왕후가 했던 수렴첨정의 방식을 그녀도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여인의 몸으로 학식이 뛰어나다고 하는 당대의 대신들을 상대하기로는 쉽지 않았을텐데

그러한 조바심을 무시하듯 마치 여왕과도 같은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악녀로 평가받는 이유

 

첫째, 인종의 빠른 죽음

 

중종은 방정 이후에 공신들의 위세에 의하여 왕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신하들에게 내내 끌려가는 정치적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종이 죽고 세자가 왕위에 올랐으니 그가 인종입니다. 하지만 너무 병약하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임금이 된 후에 8개월이 지나서 죽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실록의 편찬자들은 문정왕후 윤씨의 음모로 의심을 하기도 합니다. 심증은 있으나 확실한 물증이 없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사실을 증거없이 평가하는 것은 조금 성급하기도 하겠죠.

 

둘째, 을사사화로 사림의 피해가 컸다는 점

 

이 사건은 대윤과 소윤의 대립으로 생긴 것이지만 대윤의 뒤에는 인종시대에 새로 정계에 진출한 사림이 많이 속해 있었습니다.

 

명종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방해하려고 했다는 음모가 발각된 대윤과 그를 따르는 세력들은 대규모 정계에서 축출이 되어 조선의 네번째 사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음 왕인 선조가 왕위에 오르면서 다시 지방의 많은 사림들이 정계에 진출하게 되는데 그들의 눈에 을사사화의 주범이 되는 그녀를 달가워 할리는 없을 것입니다.

 

셋째, 여성으로서 남성의 위에서 군림하였다는 점

 

신라시대에는 세분의 여왕이 이미 존재했지만 그때는 성리학이라는 남존여비의 사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철저히 남성위주의 사회로서 국왕이 아닌 대비의 신분으로 비록 수렴청정의 형식이었지만 당대의 가장 뛰어난 정치가들을 쥐락펴락 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넷쨰, 불교를 숭상했고 도첩제를 실시했다는 점

 

조선은 숭유억불시대로서 왕실에서 가끔씩 불교를 믿기도 했으나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전국에 도첩제를 실시하여 승려를 직업적으로 허용하려 하였고 당시에 유학을 중시하던 사림들은 그러한 태도를 강경하게 반대를 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불교에 대한 애착을 행동으로 보였으니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선시대 최고의 여성 정치가였다.

 

명종이 임금이 된 것은 그의 나이 12세 때 였습니다. 혼자서 정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나이였으므로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의 방식으로 그가 20세가 될 때까지 정치의 전반적인 부분을 지휘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대비의 신분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그녀는 명종보다 막강한 세력을 소유하고 있었고 오히려 왕보다도 정치적인 입김이 더 강한 존재였습니다. 실록에서는 명종에게 자신의 과거 업적을 잊지말라고 당부하면서 왕이 되게 해준 은혜를 갚을 것을 알렸다고 합니다.

 

수렴청정 이후로 그녀가 죽을 때까지 거의 20년 동안 조선은 이 여인에 의하여 모든 것이 돌아갈 수 있는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여왕과도 같은 존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역사적인 내용에서 그녀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특이하게 잘못된 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녀를 시기하던 역사가들의 태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녀의 남편이었던 중종도 어떻게 하지 못했던 대신들을 여인의 몸으로서 홀로 상대하면서도 학술적으로나 지략적인 면으로서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위에서 소신껏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는 점은 정치가로서 대단한 면모를 발휘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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