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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환국의 배경과 사건, 결과분석

경신환국을 통하여 남인이 밀려나고 다시 서인이 정계로 복귀했습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후에 다시 기사환국이 일어나는데 이 사건으로 다시 남인이 집권을 하게 됩니다.

이로서 장옥정과 인현왕후의 처지가 바뀌게 됩니다. 한명은 새로운 중전이 되고 또 다른 한명은 사가로 쫓겨나는 거죠. 워낙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니 명칭은 잘몰라도 내용은 왠만큼 아실 것으로 여겨집니다.

1. 기사환국의 배경

인현왕후는 중전이 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왕자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조선왕조에서 왕이 후사를 얻지 못하는 것은 지극히 경계했습니다. 이쯤 되면 그녀를 따르는 서인세력들은 조금씩 피가 말라왔겠죠.

숙종이 무척이나 사랑스럽게 여기던 장희빈은 이떄 쯤에 왕자를 낳게 됩니다. 왕이 가장 예뻐게 여기던 여인에게서 나은 아이라 기쁨이 훨씬 컸겠죠. 그리고 아직 어리지만 그 아이를 원자로 임명하려 했습니다. (참고로 장희빈은 남인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서인에게는 지극히 위험하므로 그들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습니다. 이떄 그들의 영수로 불리는 송시열이 숙종에게 상소를 올렸는데, 원자 임명에 대한 반대의 내용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왕은 서인세력이 워낙 커져서 불만이었는데, 그들이 자신의 원자책봉까지 방해하고 나서자 기분이 언찮았고, 마침 남인들이 다시 상소를 올려 서인의 잘못됨을 주장하자 그들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2. 기사환국의 사건과 결과

원자의 임명에 반대의 소를 올린 송시열은 사사되었습니다.

장희빈을 중전으로 임명하려는 것을 서인들은 적극적으로 막으려 했습니다. 정황 상으로 그녀가 왕비가 되는 데에 아무런 명분이 없음에도 자신의 당파를 위한 억지주장을 하는 것으로 여긴 왕은 그들을 대거 유배시키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장희빈은 중전으로 승격되고, 남인들이 이 사건 이후에 왕실의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