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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천리장성의 경계와 배경, 의의

우리나라의 천리장성은 역사적으로 두번 지어졌습니다. 고구려 시대에는 당나라를 막기 위해서,

고려시대에는 거란과 여진을 막기 위해서죠.

하지만 영토적으로 비교해보면 이 시대가 많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넗었던 영토를 잃은 후에 우리는 지금까지도 압록강 이후의 땅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있군요.

이미지 : 두산백과사전

1. 고려 천리장성의 경계

왼쪽 부분은 압록강에서 시작하고 오른쪽은 도련포로 마칩니다. 이 긴성을 연결하기 위하여 각각의 성들을 이어주었으며, 벼랑이 있는 곳은 그대로 성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축조했다고 합니다.

2. 이것을 축조한 배경은 무엇일까?

거란의 3차침입을 막았던 강감찬 장군의 건의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거란도 우리나라의 파워를 인정하고 더 이상 쳐들어오기 힘들다는 것을 인식했을때, 즉, 송, 거란, 고려가 거의 비슷한 위치를 유지하게 되었을 떄 축조를 시작합니다.

덕종에서부터 정종까지 12년에 걸쳐서 완성이 됩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다시피 경계선은 거의 여진과 많이 이루어졌다고 보는데, 결국 그들이 성을 지을 떄 방해가 없어야 가능함을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당시에 왕조가 아닌 마을 단위로 이루어져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이 완공에 이르렀습니다.

3. 완성의 의의

고구려 시대와의 차이점은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영토 내에서 성을 지었지만, 이때는 국경지역에 축조했기 때문에 더욱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결국 동북아시아의 세력이 거의 평형의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이 됩니다.

그리고 완공이 된 후에 고려는 더 이상 거란과의 마찰은 없었고, 여진이 금나라를 건국하기 전까지는 북방지역이 평화를 이루는 시점이 되었네요. 또한 그 전까지만 해도 북방민족과의 경계가 확실하지 않아서 문화적인 교류가 많았으나 이후로부터 격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