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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조의 정변 배경, 결과 살펴보기 2016.10.10

강조의 정변 배경, 결과 살펴보기강조의 정변 배경, 결과 살펴보기

Posted at 2016. 10. 10. 14:46 | Posted in 역사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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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의 정변 배경, 결과 살펴보기

 

고려 성종을 이어 다음왕인 목종시대에 일어난 정변입니다. 성종시대에 이미 고려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이 시대의 군주는 어떻게 이렇게 힘이 없었는지, 게다가 어이 없이 이런 사건을 맞이 해야 했는지 일단 군주으로서의 자질이 있었는 지를 물어봐야 할 사건인듯 합니다.

 

군주의 지혜가 부족하면 옆에 둔 신하라도 제대로 두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백성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일 것입니다.

 

 

1. 사건의 배경과 경과

 

목종이 18세에 왕위에 오르자 모친인 천추태후의 섭정이 시작됩니다. 귀양가 있던 김치양을 그녀가 궁궐로 끌어들이고, 두 사람 사이에서 아들을 한명 낳게 됩니다. 태후와 김치양은 아들을 군주로 만들어 보려고 하지만, 태조에게 남은 혈통인 대량원군이 존재한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결국 그들의 아이가 임금이 되려면 대량원군이 없어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천추태후는 대량원군을 강제로 절로 보냅니다. 그들은 왕을 죽이기 위해서 불을 질렀으나 다행히도 목숨은 건지게 됩니다.

 

목종으로서는 이 원인이 후사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대량원군을 자신의 후사로 임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왕실의 안위가 위험함을 느끼고 서북면의 강조를 불러들입니다. 강조는 오던 중에 임금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얼마 후에 다시 살았다는 정황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야심을 위하여 궁궐을 장악한 후에 김치양의 세력을 몰아내게 됩니다. 또한 임금을 귀양 보낸 후에 대량원군을 군주로 임명하니 그가 바로 현종입니다.

 

결국 이리를 쫓아내기 위하여 호랑이를 궁궐로 끌어들인 셈입니다. 목종은 자신이 어리석어 충성심이 부족한 신하로 하여금 자신을 호위하게 하였으나 어이없게도 그에게 배신을 당하고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2. 사건의 결과와 의의

 

강조의 정변이 일어나고 임금이 죽게 되자 이를 지켜본 거란은 이를 구실로 하여 고려로 병력을 보내게 합니다. 솔직히 당시의 거란은 고려의 왕실에 참여할 입장이 아니었으나 서희에게 뺏긴 강동6주를 되찾고, 예전의 빚을 되갚겠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그들을 병력을 강조가 직접 막으려 했으나 결국 그는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군주는 얼마 되지 않는 병력에 밀려나게 되고, 그를 물리치고자 정변을 일으킨 당사자는 주변국의 병력을 죽음을 당하게 되니 참 황당한 일이죠.

 

고려가 초기에 얼마가 불안정했는지, 조선에 비하여 여전히 행정체계에서 짜임새가 많이 부족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보다는 외세에 대한 자존감을 지키고, 맞서서 싸우려는 태도는 칭찬할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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